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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출범식 …“NKCL 국내 세포치료 박차”

입력 | 2024-05-22 14:04:00

NKCL바이오그룹 신동화 대표(맨 왼쪽)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맨 오른쪽)을 비롯한 주요 내외빈에게 회사의 NK세포 자동배양기(RK-NKTM ACS-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거티브 규제 적용으로 국내 세포치료 시장 성장 가능성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의 산학연(産學硏) 관계자 및 특구 기업 대표자들과 함께 '글로벌 혁신특구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NK세포치료제 연구 개발사인 ㈜엔케이씨엘바이오그룹(이하 NKCL바이오그룹)은 충북 오송의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에 ‘앵커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앵커기업'이란 특정 산업이나 특구와 같은 지역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보통 해당 산업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거나 기술력과 자본력이 뛰어나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의미한다.

올해 정부는 부산·강원·충북·전남을 4개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했다. 충북의 경우 바이오 쪽으로 특화될 예정이고, NKCL바이오그룹이 앵커기업으로 그 선두에 서게 됐다.

NKCL바이오그룹은 이날 행사가 열린 롯데호텔에서 1인용 NK세포 자동 배양 시스템인 'RK-NKTM ACS I'를 선보였다. 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내외빈에게 NKCL바이오그룹의 기술력과 경쟁력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RK-NKTM ACS I'은 로봇 공학을 이용한 NK 세포 자동 배양 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알고리즘으로 모니터링을 해 1인용, 1회용 자동 배양 및 보관이 가능하다.

이날 1인용 NK세포 자동 배양 시스템을 소개한 신동화 NKCL바이오그룹 대표는 "충북 글로벌 혁신 특구에서 첨단 바이오 NK 세포 자동 배양 시스템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포치료 시장의 확대에 기여를 할 계획"이라며 "세포 배양의 시스템화 필요성 및 세포 배양 시장의 확대에 대비한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규 충북 경제부지사(중앙)가 지방자치단체, 산학연 관계자 및 특구 기업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또한 신 대표는 행사 후 김명규 충북경제부지사 등과 갖은 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향후 중국에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보다 적극적인 중앙 정부의 관심과 지원,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라며 "규제를 적용할 때는 보다 엄밀히 품목을 세분화하고 단계별, 순차적 적용을 해 나가면 식약처, 보건복지부가 우려하는 리스크를 충분히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NKCL바이오그룹의 기술을 살펴본 뒤 "최선을 다해 어려운 바이오 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마음가짐으로 현 혁신특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글로벌 혁신특구에서는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기준과 규격이 마련되지 않아도 신기술 실증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이 도입되며, 윤석열 대통령 역시 "규제 특례와 재정 지원을 통해 특구의 병원과 기업들이 첨단재생의료를 보다 자유롭고 신속하게 환자 치료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지난 3월 26일 충청북도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바 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