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훈련사와 반려견 레오의 2019년 여름 모습.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갈무리)
21일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A 씨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레오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며 “그렇게 무리해서 데려오고 이슈 만들더니.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 안 난다”고 말했다.
A 씨의 댓글에 한 누리꾼이 “저도 궁금했다”며 “갑자기 죽었다고?”라고 묻자, A 씨는 “레오가 마지막에 거동을 못 했다”며 “그때 근무하신 다른 직원분들은 아실 텐데 더운 옥상에서 분변을 온몸에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돼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 가 돌아오지 않았다. 지나던 직원들이 물을 조금씩 챙긴 게 전부였다. 직원들도 정들었던 레오인데 마지막 인사라도 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답했다.
이후 강형욱은 2022년 11월 방송된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에서 “레오가 지금 열넷인가 열다섯 살인데 노환으로 걷지를 못한다. 대소변도 마음대로 못 보고 앞도 잘 안 보이는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2019년 3월 ‘집사부일체’에서 레오와 재회한 강형욱. (SBS 갈무리)
한편 앞서 20일에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 B 씨가 강형욱 관련 기사에 “훈련소에 개를 맡긴 견주가 입금을 조금이라도 늦게 하면 (강형욱이) 그 시간부터 개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날 (학대) 당한 그 개의 종과 이름도 기억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강형욱의 갑질 논란은 지난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구직 사이트에 남긴 회사 후기가 확산하면서 불거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