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첨단소재 기업 도레이그룹이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5000억 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도레이와 도레이첨단소재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구미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구미4공장에 연산 3300t 규모 탄소섬유 3호기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내년 하반기(7~12월) 가동을 목표로 증설공사를 진행 중이며 증설이 완료되면 총 8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도레이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항공우주, 고압 압력용기, 풍력발전 등에 사용된다.
도레이는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차세대 모빌리티 등 고성장하고 있는 첨단산업분야에서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섬유 글로벌 1위 기업 도레이는 1965년 한일 국교 수교 이전인 1963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해 누적 투자금액이 5조 원을 넘겼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