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구 트위터) 캡처
배우 천우희가 13년 팬을 위해 결혼식 축사에 나선 미담이 공개돼 감동을 안겼다.
지난 21일 X(구 트위터)에는 “친구들아! 그저께 친구 결혼식 갔는데 천우희 님 등장! 팬 위해서 축사까지 해줌, 감동적이고 예쁜 사람 한번 봐주라”라는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서 천우희는 연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청순한 모습으로 축사에 나선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그는 신부가 된 팬과 함께 나란히 서서 기념샷을 찍는가 하면, 신부 어머니로 보이는 이와 포옹하며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상에서 천우희는 “13년 시간 동안 팬과 배우로 함께해 온 사이”라며 “그녀는 언제나 나의 활동을 지켜봐 주고 함께해 주고 격려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아닌 타인에게 이런 응원과 사랑을 받아온다는 것은 배우의 특권일지도 모른다”며 “언제나 그녀는 절 만날 때마다 편지를 보내줬다”고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천우희는 이어 “이젠 내게 묵묵히 보내줬던 사랑을 당신께 양보해야겠다”며 “아니, 돌려드리겠다”면서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 내가 운이 좋아서 나눠 갖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부가) 진짜 사랑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며 “그녀가 충만한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진심으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한다”고 전했다.
천우희가 팬에게 직접 축사를 제안한 비화도 전해졌다. 천우희 소속사 블리츠웨이 스튜디오 관계자는 22일 뉴스1에 “오래 이어온 귀한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천우희 씨가 먼저 축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천우희는 현재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출연 중이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쇼’에서는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광기로 투영한 ‘8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