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호주 간 손흥민, 수건만 두른 채 달려가 ‘와락’…누구길래?

입력 | 2024-05-22 16:51:00

함부르크 시절 오랜 절친 톨가이 아슬란



ⓒ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절친’ 축구선수 톨가이 아슬란(34·멜버른 시티 FC)을 만나고자 수건만 두른 채 버선발로 뛰어나온 사진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각) 호주 프로축구 A리그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과 아슬란이 호주에서 만나 격한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은 전날 촬영된 것으로 친선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호주 멜버른을 찾은 토트넘의 손흥민이 홈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려는 아슬란을 복도에서 마주한 상황으로 보인다. 아슬란은 지난해부터 호주 A리그의 멜버른 시티에서 뛰고 있다.

사진 속 손흥민은 훈련 종료 직후 아슬란을 만나고자 급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보면 그는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맨발에 실내화를 착용한 상태며 수건을 가운처럼 몸에 두른 채 환하게 웃으며 아슬란과 포옹하고 있다.

앞서 손흥민은 호주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아슬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기자들이 “호주에 친구가 있느냐”고 묻자, 손흥민은 “톨가이 아슬란, 내 절친 중 하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와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이곳에서 뛰고 있다”며 “그도 날 보고 싶어 하는 걸로 아는데, 내 친구를 이곳에서 만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아슬란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간 막역한 사이다. 당시 18세였던 손흥민이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했고, 20세였던 아슬란은 손흥민을 자기 친동생처럼 챙겼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브라더’(brother)라고 부르며 훈련장에서 늘 함께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3년 손흥민은 레버쿠젠으로 이적했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아슬란은 2015년 함부르크를 떠나 튀르키예 베식타스·페네르바체를 거쳐 2020년 우디네세(이탈리아)로 옮겼다. 지난해 6월 멜버른 시티로 이적하며 호주 A리그에 입성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최근 마무리된 2023-2024시즌 EPL에서 35경기 17득점 10도움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