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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청구…23·24일 콘서트 강행

입력 | 2024-05-22 17:38:00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검찰이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대표 이모 씨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본부장 전모 씨는 범인도피교사 및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 사실을 줄곧 부인하던 김 씨는 사고 열흘 만인 19일 사과문을 내고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이 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소속사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전 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23~24일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