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 15개국서 5억개 이상 채용 광고 분석 "AI 기술 필요한 일자리가 급여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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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기술이 필요한 직업이 그렇지 않은 직업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미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지난해 북미, 유럽, 아시아 15개국에서 5억 개 이상의 채용 광고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에서는 AI 기술이 필요한 일자리가 그렇지 않은 동일한 분야의 유사한 직무에 비해 평균 25% 더 높은 임금을 받았다. 아울러 영국에서는 14%, 캐나다에서는 11%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면 AI 기술 사용 가능 미국 변호사는 사용을 하지 못하는 변호사보다 49% 더 높은 임금을 받았다. 또 재무 분석가도 AI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33%의 ‘프리미엄’을 받았다.
메흐디 사흐네 PwC UK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가 및 부문은 특히 숙련된 전문가가 부족한 경우 임금 프리미엄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같은 내용을 담은 PwC 보고서는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산업, 즉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데 AI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산업의 노동 생산성이 다른 부문보다 4.8배 높다고도 진단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금융정책위원회 위원인 랜달 크로스너는 “생산성 향상은 실질 임금 증가를 촉진하고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인구 노령화로 인해 경제에서 노동 시간이 감소할 때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