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6회… 450명 릴레이 참여
대구보건대는 ‘헌혈 사랑 나눔 축제’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축제는 1999년 시작해 올해 26회를 맞았다.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의미를 되새기고, 사회의 공동 가치를 이해하고 봉사하는 창의적인 보건(保健)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축제다. 매년 참가자가 늘면서 캠퍼스 곳곳에 헌혈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다른 대학들이 봄 축제를 하는 동안 헌혈을 하는 전통을 잇고 있다. 축제 참가자는 올해까지 약 3만400명이다.
올해는 21일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헌혈 버스, 교내 헌혈의 집 등에서 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450여 명이 6시간에 걸쳐 릴레이 헌혈을 했다. 이번에는 30분 단위 사전 예약 시스템을 활용해 대기시간을 줄였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이 헌혈 침대를 설치하는 등 축제를 도왔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헌혈은 지속적으로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와 함께 생명 나눔 활동인 헌혈 축제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