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빔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 무게 1.49kg 높이 13.5cm 초소형 제품… 편리성 가미한 360도 회전 손잡이 화면 초점 자동으로 조정 기능 탑재… 전원 연결해야 작동하는 점은 단점
LG전자의 휴대용 빔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 가정용 갑티슈와 비슷한 크기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올 1월 아들이 태어났고, 부부의 삶도 달라졌다. 볼만한 영화가 개봉하면 극장에 갔고, 국가대표팀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엔 거실에서 TV로 중계를 챙겨 보곤 했었는데 모든 게 달라졌다.
가까스로 재운 생후 4개월 아기가 깰지 몰라 축구 경기는커녕 TV를 켜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졌다. 부부가 영화관에 가는 건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진다. ‘육퇴(육아 퇴근)’ 후 부부가 같이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도 조그만 태블릿 PC를 쓰거나 스마트폰으로 각자 봐야 했다.
좁은 화면으로 드라마나 예능을 보는 게 익숙해질 무렵 ‘그래도 영화는 큰 화면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방에서 사용할 TV를 새로 살 수는 없고 대신 LG전자의 휴대용 빔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를 사용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LG 시네빔 큐브로 채널A ‘탐정들의 영업 비밀’을 보고 있는 모습. 시네빔 큐브는 4K UHD 해상도에 최대 120인치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의 스마트가전 운영체제 웹OS가 내장돼 시네빔 큐브를 인터넷에 연결하기만 하면 대부분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다. 전원을 켜고 리모컨의 OTT 버튼을 누르거나 홈 버튼을 누르면 OTT로 연결된다. 충전 케이블이나 USB C타입, HDMI 단자 등을 통해 PC와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휴대용 빔프로젝터이지만 전원을 연결해야 사용이 가능한 점은 단점이다. 세련된 본체와 다르게 혼자만 드레스코드를 어긴 것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는 리모컨도 옥에 티 같은 느낌을 줬다. 또 리모컨은 본체 뒤편을 향해 어느 정도 가까이 다가가야만 작동했다.
본체가 작은 만큼 내장된 스피커는 아쉬웠다. 자체 음질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고 본체에서 소리가 나오는 탓에 스크린과 본체의 거리가 멀거나, 본체와 시청자의 거리가 떨어진다면 소리가 작게 들렸다.
엑스붐 360은 높이 32cm, 무게 약 3.2kg이다. 무드등처럼 생긴 엑스붐 360은 실제로 분위기 있는 삼색 조명을 켜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캔들 이펙트 기능을 사용하면 조명이 일렁이며 ‘불멍’(불이 타오르는 모습을 멍하게 보는 것)하는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완충하면 24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엑스붐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세부기능 조절도 가능하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