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0억달러… 증권투자 469억달러↑
우리 국민이 해외에 투자한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純)대외금융자산이 올 1분기(1∼3월)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22일 한국은행의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순대외금융자산은 83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207억 달러 늘어난 규모로, 기존 최대치였던 2022년 3분기(7∼9월·8283억 달러)보다 27억 달러 더 많다.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크게 늘면서 증권투자가 469억 달러 늘어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인한 주식 평가이익도 투자 잔액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해외 증권투자 증가로 대외금융자산 잔액도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 3월 말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2조3725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408억 달러 늘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