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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입대’ 그리 “당분간 돈 쓰며 막살 것…적응 못해서 퇴소하면 어쩌나”

입력 | 2024-05-22 23:22:00

(유튜브 ‘그리구라’)



래퍼 그리가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22일 유튜브 ‘그리구라’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리가 서울 망원동의 한 식당에서 혼자 대패삼겹살을 먹으며 해장술을 마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는 대낮부터 소주를 마시며 “이런 식으로 살면 저 진짜 금방 아저씨 될 거 같다. (이미) 아저씨가 돼가고 있는 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아직 자기를 어리게만 본다며 최근에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그리는 “얼마 전 행사에 갔다”며 “골프 행사였는데 연예인들이 많이 왔다. 제가 옆에서 술을 홀짝홀짝 마시니까 지금 술 마셔도 되냐고 하더라. 같은 업계 사람인데도 아직 어리게 보는 분들이 많다. 27살인데”라고 말했다.

(유튜브 ‘그리구라’)

이어 “행사에 가서 이병헌 님도 뵀다”며 “인사드렸더니 저를 알아보시더라. 내가 생각보다 유명하다는 걸 항상 느낀다”고 말했다.

사흘 연속 술을 마신다는 그리는 “이게 맞나?”라면서도 “근데 당분간 막살아야 한다. 이제 못하니까. 내가 계속 군대 얘기해서 사람들이 질릴 수도 있겠지만 아시다시피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지 않았나. 들어가기 전에 바르게 살 필요가 없다. 돈 들어오면 들어오는 대로 게임에 쓰고 술 마시고. 이러고 나서 군대에 가야 후회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리는 자신이 훈련을 못 견디고 중도 포기할까 봐 일부러 입대 사실을 소문내고 다닌다고. 그는 “군대 가서 힘들어하면 ‘퇴소할래?’ 물어서 퇴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근데 뭔가 제가 그럴 것 같은 거다. 그래서 제가 ‘이날 군대 간다’고 떠벌리고 다니고 있다. 안 그러면 저는 적응 못해서 퇴소할 것 같다. 아, 정말 (그러면) 어떡하지”라며 입대를 앞두고 막막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술자리에서 전 제가 우선이라 제가 취하면 (집에) 가기 때문에 많이 못 놀아 봐서 좀 놀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