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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인근 농장 정밀검사

입력 | 2024-05-23 03:00:00

지난 1월 경북 영덕군의 한 돼지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18일 오후 대구 북구 검단동 축산물도매시장 입구에서 출입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2024.1.18.뉴스1


강원 철원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4개월 만에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23일 오후까지 철원군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축산시설, 차량 등에 대해선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철원군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 이 농장은 돼지 157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ASF는 1월 경북 영덕과 경기 파주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바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2일 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ASF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정부는 농장 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강원 철원군과 화천군, 경기 연천군과 김포·파주·고양·양주·동두천·포천시, 인천 강화군 내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23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이동중지 명령 대상 지역에 위치한 양돈농장 413곳과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 반경 10km 안에 위치한 돼지농장 65곳,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90여 곳에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농장 370여 곳에 대해서도 임상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