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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꽃 구분 안 돼’ 사랑꾼 남편, 악플에 폭발…“고소할 예정”

입력 | 2024-05-23 07:25:00

(YTN 갈무리)


뉴스 인터뷰 중 “아내와 꽃이 구분이 안 된다”고 말해 ‘사랑꾼 남편’으로 화제가 됐던 남성이 악플러들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YTN 뉴스는 지난 16일 경남 함안군 칠서 생태공원 축제 현장에서 인터뷰한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추가 공개하며, 해외에서도 해당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뉴스 영상에는 일부 악성 댓글도 달렸다. 이에 영상 속 남편인 한상오 씨는 장문의 댓글을 통해 악플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터뷰 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도 댓글을 좀 심하게 쓰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지금까지 썼던 심각한 댓글들은 전부 캡처해 놨고 앞으로도 달리면 계속 모았다가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은 얼마나 잘나고 대단하길래 그런 식으로 댓글을 쓰는지 모르겠으나 어디 계속 적어봐라. 나중에 괜히 후회하지 마시고 이상한 댓글 쓰려거든 그냥 보고 가달라”면서 “당신들한테 욕먹을 만큼 못난 부부 아니고 오히려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고소당하거든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좀 회개하시길 바란다. 아니면 부산 찾아오든가 얼굴 보고 직접 얘기하자”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댓글 써주시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해서 앞으로도 예쁘게 잘 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한 씨는 지난 11일 YTN 뉴스의 경남 함안 청보리·작약 축제 인터뷰에서 “봄 날씨에 태교여행 하러 왔는데 아내랑 꽃이랑 구분이 잘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한 씨를 쳐다봤다. 부부는 이내 웃음을 터뜨렸고 아내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해당 인터뷰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다 기분이 좋아지는지 모르겠다”, “진짜 귀여운 부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은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영미권 최대 온라인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전국 방송에서 아내 당황스럽게 하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유되면서 해외 누리꾼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