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 문제로 국가적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해 우리나라의 초저출산 문제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기획 조사를 실시했다. 그 중 20~40대 응답자 1800명에게 출산 계획에 대해 물었을때, 출산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6%, 출산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63.4%였다.
출산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 중 출산 계획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확실한 정도인지를 4점 척도로 물어보았을 때 (1점 : 매우 불확실하다 2점 : 불확실하다 3점 : 확실하다 4점 : 매우 확실하다) 100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 55점으로 나타났다.
사진=(주)피앰아이
반면, 출산 계획이 없는 경우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불안정(25.2%)이었다. 뒤를 이어 양육 및 교육비에 대한 부담감(21.4%), 자녀를 출산할 나이가 지남(12.5%), 가치관의 변화(11.3%)가 주요 이유로 꼽혔다.
무자녀 생활의 여유(8.8%), 바쁜 생활로 인해 부족한 양육 시간(8.8%), 불임 등의 이유로 아이가 생기지 않음(6.1%), 돌봄 시설 및 서비스의 불만족(3.8%), 기타(2.1%)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이윤석 교수는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는 어려운 육아 환경이다. 결국 현실적인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들이 강화되어야 하며, 기업들은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육아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 개선과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육아가 부담스럽지 않은 환경을 조성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편, 본 조사는 ㈜피앰아이가 자사 자체 패널을 통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7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