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염좌로 한 달 넘게 결장…미국서 검진도 전날 불펜 피칭…통증 없으면 이번 주 등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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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가 복귀를 눈앞에 둔 것이다.
알칸타라는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두산 코칭스태프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42개의 불펜 피칭을 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점검했고, 제구력 등도 테스트 했다.
두산은 전날 “알칸타라의 컨디션은 좋은 상태다. 내일까지 몸 상태를 지켜본 후 등판 시점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한 후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국내 병원 세 군데에서 우측 팔꿈치 외측 염좌 진단을 받았으나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싶었던 알칸타라는 미국으로 가서 주치의의 검진을 받기도 했다.
“피칭을 해도 괜찮다”는 주치의의 말을 들은 알칸타라는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복귀를 위한 불펜 피칭을 마쳤다.
두산은 알칸타라의 부재로 전력 약화를 걱정했다. 하지만 토종 선발진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공백을 메웠다. 특히 강승호와 허경민 등 베테랑 타자들이 똘똘 뭉쳐 상승세를 이끌었다.
알칸타라만 복귀하면 브랜든 와델, 곽빈, 최원준 등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
현재 알칸타라는 복귀에 대한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증만 없다면 이번 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 등판도 가능하다.
지난해 KBO리그에 복귀해 13승을 올렸던 알칸타라는 올해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