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내내 증언 장담 뒤 결국 증언 않한 이유 제시 "판사가 증언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강조 "내 과거는 훌륭…기소 성립하지 않는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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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성추문 입막음 시도 형사 재판에서 직접 증언하지 않은 이유로 후안 머천 판사가 자주 자신의 변호인에 우호적이지 않은 점을 내세웠다고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 WA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판사가 증언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과거에 한 모든 일들을 말할 수 있었다. 내 과거는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 “(증언하지 않은) 다른 이유는 기소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다시 말해 성립하지 않는 기소에서 증언할 이유가 없다. 범죄가 없었는데 ‘왜 증언하지 않느냐’고 묻는데 제도가 썩지 않았다면 사건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몇 주 동안 거듭 자신이 증언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실제 증언대에 오를 지에 대해선 얼버무려왔다. 법률가들은 평소 호전적인 트럼프 태도를 볼 때 증언대에 서면 발언 실수로 불리해질 것으로 전망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