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경 신세계까사 공간디자인팀 팀장
실생활에서 곡선을 공간 자체에 활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면적 활용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도 비용과 공이 크게 투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비브-생-로랑’은 주거 프로젝트 ‘하이파크 레지던스’에서 침실 내 드레스룸에 아치 형태 도어웨이를 설치해 깔끔하면서도 클래식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하이파크 레지던스 Scott norsworthy
아치 형태를 비롯해 곡선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데에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내재한 동시에 고전적인 멋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곡선을 잘 활용하면 프렌치부터 미니멀리즘, 글래머러스하거나 로맨틱한 무드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
신세계까사의 대표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의 ‘에르네’ 베드로 꾸민 침실. 곡선 디자인으로 로맨틱하면서도 포근하고 편안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신세계까사 제공
특히 곡선으로 비정형을 완성해 그 자체로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에르네 곡선 소파’를 거실에 두면 다른 특별한 디자인 요소 없이도 멋스러운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또 곡선으로 에지를 마감해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자아내는 ‘에르네 모듈 소파’를 활용하면 공간의 크기와 형태에 제약 없이 나만의 스타일로 거실을 꾸밀 수 있다.
여기에 정제된 형태로 공간에 우아함을 강조하는 ‘에르네 사이드테이블’과 사각형 쿠션에 곡선미를 더해 유니크한 형태감을 구현한 에르네 스툴을 활용하면 프렌치 모던 스타일의 거실도 가능하다.
우리 주변의 바다와 산, 나무 같은 자연 요소들을 살펴보면 직선으로 이뤄진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직선보다 곡선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 게다가 곡선이 주는 자유분방한 형태감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끌어내기도 한다. 바쁜 일상과 복잡한 관계를 내려놓고 집 안에서는 깊은 휴식을 누리고 싶은 사람, 혹은 다채로운 공간감으로 집을 입체적으로 꾸미고 싶은 사람이라면 곡선 인테리어에 도전해 보자. 둥글게 빚어진 가구, 아치형의 도어웨이 등을 통해 직선처럼 날이 선 감정, 생각을 뒤로 한 채 곡선으로 채워진 집에서 자신만의 낙원을 만들 수 있다.
이연경 신세계까사 공간디자인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