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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가수 이문세 부부와 만남 포착…무슨 일?

입력 | 2024-05-23 14:21:00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 학술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학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가수 이문세씨 부부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가수 이문세 부부를 만난 모습이 공개됐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대한민국학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상만 서울대 지질학과 명예교수에게 자연기초 분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온 이 명예교수에게 허리를 숙여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문세 부부도 참석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문세의 장인이기도 하다.

장인의 훈장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기념식에 참석한 이문세는 윤 대통령과 만나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상만 명예교수는 한국 지질학의 선구자로 꼽힌다. 서울대 지질학과(현 지구환경과학부)를 나와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학한 후 모교 서울대에서 교수로 정년까지 일하며 대한민국 고기(古期) 기반암 등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이문세는 이 명예교수의 외동딸인 이지현 씨와 1989년 10월 14일 결혼했다. 당시 이문세의 결혼 소식을 알리는 기사에도 이 명예교수의 이름이 실리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개원 70주년 기념식에서 자연기초 분야 이상만 회원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편, 윤 대통령은 이 명예교수 외에도 임희섭(87·사회학) 회원, 고(故) 장석진 회원(언어학)의 배우자, 고 김상주 회원(자연응용)의 장남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친수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에 윤 대통령은 이장무 학술원 회장과 전임 회장직을 맡았던 이현재 전 국무총리, 권숙일 전 한국물리학회 회장 등과 환담했다.

환담이 이뤄진 곳은 학술원 내 인문사회 6분과실로 윤 대통령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생전 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던 공간이라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이 전 총리는 “지금 대통령께서 앉으신 자리가 선친께서 회의하실 때 늘 앉던 자리”라며 “선친이 살아계셨다면 오늘 훈장을 받으셨을 차례였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장에서 인사를 드리는데 아버지와 함께 활동하시던 분들이 눈에 띄어 정말 반갑고 감사했다”고 화답했다.

1954년에 개원한 대한민국학술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학술기관으로서, 학술 연구 경력이 최소 20년인 석학들로 구성돼 있다.

학술원 개원 기념식 행사는 1994년부터 10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2014년 5월에 열렸던 60주년 기념식에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