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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NDAA 초안에서 “미 국방부는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1953년 체결한 양국의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약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을 유지하고 모든 범위의 미국의 방어 능력을 사용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집권 당시 주한미군 감축을 거론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재집권하더라도 그 규모를 현재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NDAA에 포함됐던 “2023년 4월 ‘워싱턴 선언’에서 강조한 핵 억제 공조를 심화한다”는 문구 내년 초안에서 빠졌다.
초안은 또 북한, 이란 등의 장거리탄도미사일에 대한 미 본토 방어를 위해 2030년까지 뉴욕주에 추가 미사일 방어기지를 설립하라고 촉구했다.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도 지난해 “북한이 뉴욕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 동부 해안에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방어를 위한 제3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자고 밝혔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