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공유 영상 갈무리
멕시코 야권 대선후보가 참석한 유세 현장 무대가 무너지면서 최소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레온주 산페드로 가르자 가르시아에서 열린 중도좌파 시민운동당 정치행사에서 갑자기 무대가 붕괴됐다.
사고는 돌풍이 불면서 일어났다. 소셜미디어로 공유된 사고 현장 영상에는 지지자들이 시민운동당 대선후보 알바레스 마이네즈 이름을 연호하는 가운데 돌연 무대 상부 구조물이 주저앉는 모습이 담겨있다.
마이네즈 후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당시 빠르게 몸을 피해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엑스 공유 영상 갈무리
하지만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던 팀원들은 다쳐 선거유세 활동이 일시 중단됐다.
마이네즈 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시점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건 사고 희생자들을 보살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가 밝혔다.
마이네즈와 맞붙는 다른 후보들은 사고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여당 후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다음날 열릴 예정이었던 선거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멕시코에서는 내달 2일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