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4.5.21/사진공동취재단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가 24일 예정된 공연에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24일은 김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당일이다.
콘서트를 주최한 두미르는 23일 예매처 멜론티켓에 “24일 진행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에서 기존 출연진이었던 가수 김호중은 불참할 예정이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출연진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를 원하는 분들은 취소 신청이 가능하며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며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호중은 23일 공연에는 예정대로 참석했다. 경찰 수사 중인 상황에서 공연을 강행하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컸지만 소속사 측은 “공연은 관객들과의 약속”이라며 일정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이번 공연의 개런티 일체를 받지 않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도 김 씨 소속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