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김태련 심리학과 명예교수(87)와 동문 황혜경 씨(59)를 ‘제22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동문에게 수여한다. 김 교수는 1970년대 국내 대학 최초로 이화여대에 ‘발달장애심리학’을 도입하는 등 관련 지원과 치료 확산의 토대를 마련해 심리학 발전과 여성·장애인·아동 등 사회적 약자 지원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 씨는 해외 연수 중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도 11억 원 상당의 보상금을 장애어린이 재활을 목표로 하는 푸르메재단에 기부하는 등 역경을 딛고 장애인 복지와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로다. 시상식은 3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