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반려견 훈련사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9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21/뉴스1
‘개통령’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직권조사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관할인 남양주시 오남읍 소재 보듬컴퍼니에 대해 직권조사, 특별근로감독 시행 등을 진행할 지 검토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2019년부터 직장 내 괴롭힘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2019년 이후 피해 사례가 접수되거나 확인되면 특별근로감독을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정부지청은 보듬컴퍼니를 수차례 방문했지만 회사 관계자들과 접촉하지 못했고, 근로자 현황 등 자료 제출 공문도 발송했지만 아직까지 답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근 보듬컴퍼니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이 구직 플랫폼에 연이어 올라왔다. 글을 남긴 A 씨는 “여기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며 “부부 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또 명절 선물을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고, 정해진 시간에만 화장실에 가게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