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급이 업계 최고?" VS "마녀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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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 내 갑질 논란이 제기된 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에 대한 일부 옹호 글이 나오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3일 자신이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라는 한 누리꾼 A 씨는 강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강형욱 대표님과 최근까지 일했던 사람”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은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 씨는 “강형욱 대표님은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더 엄격할 수밖에 없다. 어느 누가 일 안 하고 뺀질거리는 직원을 좋아하냐”고 했다.
또 다른 직원도 “대표님 내외분은 저희를 항상 최우선으로 챙겨주셨으며 급여나 복지도 업계 최고 대우를 해줬다”며 “CCTV는 강아지 훈련 용도로 쓰인 것이지 결코 직원들 감시용으로 쓴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화장실을 정해진 시간에 가야 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직업 특성상 자주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관계로 특정 시간에만 갈 수 잇던 것뿐이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옹호글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첨예하게 의견이 갈렸다.
옹호 글에 믿음이 간다는 누리꾼들은 “양쪽 입장 들어봐야 할 것 같다”, “반려견 훈련은 긴장감과 매뉴얼이 중요할 거 같다”, “원래 회사 운영하다 보면 불합리한 부분의 오해로 직원과 수도 없이 싸운다. 이런 걸로 마녀사냥 하면 자영업자 99%는 범죄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개통령’이라 불리는 강 대표는 최근 전 직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강 대표 부부가 운영하는 반려견 훈련 회사 보듬컴퍼니의 과거 직원들은 기업 리뷰 사이트에 “갑질을 당했다”며 글을 올리고 제보하는 등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강 대표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