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굴욕 당한 1위 KIA 1경기 차로 추격 두산은 상승세…KIA는 올해 상대전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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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저력을 발휘하면서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지난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SSG전 스윕(3연전 전승)을 달성하는 등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부상 공백이 맞물리면서 이달 초에는 7위로 떨어지며 큰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곽빈이 이끄는 토종 투수진과 불펜진이 공백을 메우며 실점을 최소화했고, 강승호, 허경민, 양석환, 김재환 등 베테랑 타자들이 주축이 돼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심기일전한 두산이 ‘천적’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등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것이다.
팀 성적(29승 2무 21패)도 눈길을 끄는데, 현재 1위 KIA 타이거즈(29승 1무 19패)와의 승차는 불과 1경기다.
24일부터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르는 만큼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KIA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KIA는 지난달 9일 1위에 올라선 후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시즌 30승 문턱에서 3연패에 빠져 두산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약체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모두 패했다는 것이 더욱 충격이었다.
KIA는 윌 크로우, 이의리의 부상으로 선발진이 헐거워졌고, 최근 불펜진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선도 엇박자를 내며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발로 나서는 투수 황동하의 어깨가 무겁다. 황동하는 최근 기세가 한껏 오른 두산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황동하는 올해 불펜 요원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4월 말 선발로 돌아섰다.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했으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기대 이상의 피칭을 펼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