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아빠는 꽃중년’ 갈무리)
가수 김원준이 사업 실패로 모든 활동을 접고 세상과 단절하듯 지냈던 때를 떠올렸다.
23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원준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원준은 공연을 앞두고 32년 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준 팬들과 만났다. 팬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안부를 주고받으며 대화했다.
(채널A ‘아빠는 꽃중년’ 갈무리)
김원준은 “함께 나이 들어가고 그 친구들이 커서 한 가정의 엄마가 돼 있고 감회가 새롭다. 늘 만나는 친구들도 있지만, 볼 때마다 근황이 궁금하고 걱정되는 금쪽같은 팬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백기를 언급했다. 그는 “사실 제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공백이 길었다. 제가 운영하던 녹음실이 2002년에 문을 닫았다. 치기 어린 행동으로 ‘여기까지 할래’ 하고 세상과 단절했다”며 사업 실패로 활동을 중단한 때를 언급했다.
(채널A ‘아빠는 꽃중년’ 갈무리)
김원준은 “아예 기록이 없다. 6년 동안은. 그때도 유일하게 ‘김은영’이라는 팬 카페가 살아있었다. 그 불을 끄려고 했다. 제가 너무 치기 어리고 못 되게 소통 안 하겠다고 번호도 바꾸고 매정하게 굴었다. 숨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학교에서 강의하는데 (팬들이) 소문 듣고 와서 ‘생사만 확인할게요’ 그래도 쳐다보지도 않고 나갔다”며 반성했다.
그는 “팬들이 ‘오빠 이건(팬클럽은) 건드리지 마라. 문을 닫으라고 해도 우리는 그냥 운영하겠다’고 했다. 그분들은 저의 6년이라는 너무 힘든 시기를 그냥 묵묵히 기다려준 거다”라며 고마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