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김씨 영장실질심사 낮 12시께 진행…경찰서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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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운전해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 24일 법원 현장에선 응원과 비난으로 가득했다.
김씨는 이날 낮 12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오전 11시께 서울중앙지법 서관 1층에 등장했다.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이었다.
김씨가 나타나자 한 여성은 “힘내세요 김호중”이라고 외쳤다. 또 다른 여성은 “죄는 지었지만 죗값을 치르고 다시…”라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러한 엇갈린 반응 속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답변만 반복한 채 법원 건물로 들어섰다.
2시간여 뒤, 현장에는 김씨가 심사를 마치고 법원 건물 2층 4번 출입구로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출입구 앞은 김씨를 보려고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출입구 맞은 편에는 약 20명이 휴대전화를 들고 건물을 나서는 김씨를 포착하려고 주목하는 듯 보였다.
오후 1시19분께 김씨가 수갑을 찬 상태로 법원을 나서자 “전관예우 없애라”라는 목소리가 서너차례 이어졌다. 이 남성은 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로부터 제지받고 현장에서 격리되기도 했다.
이어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인멸을 부탁했는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 안 한 이유가 있는지” “소주 3병 마셨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정확히 그날 몇 잔을 마신 건지” 등 질문에는 모두 “죄송하다”란 답변으로 일관한 뒤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을 향해 출발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2시30분께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