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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이혼 위기를 맞은 부부들의 진심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물 ‘이혼숙려캠프-새로고침’에서는 2기 부부들의 최종 선택이 공개됐다.
이날 먼저 부부들은 변호사 상담과 최종 조정 기일까지 체험해 보며 재산분할·위자료 청구·양육권 등 이혼 후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관해 논의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편은 가진 것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해 위축되어 있는 아내를 누구보다 이해하는 듯 했으나, 변호사 상담 후 아내에게 “시작점이 다르다”라며 약점을 공격했다.
이어진 퇴소식에서는 첫 만남부터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까지 담긴 부부들의 영상 편지가 재생됐다.
이를 본 MC 서장훈은 “내 얘기도 아닌데 왜 이렇게 울컥하냐”며 ‘호랑이 소장’의 반전 면모를 보였다.
또한 이혼의 마지막 과정인 최종 조정 기일이 진행됐다. 이중 한 아내는 양육비 산정 기준표 2배 이상의 양육비를 요구했는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남편이 따라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남편이 현실적인 대답을 하자 당황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가부장적인 태도와 자신에게만 관대한 소비 생활로 이목을 끌었던 남편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남편은 “처음에는 이혼 생각이 없었지만 캠프 중 선을 넘는 아내의 행동에 실망했다”며 이혼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내는 재산분할 과정에서 “남편이 나보다 생각하는 외제차를 줬으면 한다. (남편에게 외제차가) 저보다 더 위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에게 설거지·빨래 등 6가지 요구사항을 내놓으며 한발 물러섰고, 남편도 가족을 위해 이를 받아들였다.
남편은 “(캠프에) 입소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혼할 의사가 있었는데, 캠프에서 아내가 저를 생각하는 마음을 알게됐다”라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