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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낭만식당

입력 | 2024-05-25 01:40:00

◇박진배 지음·효형출판




수십 년의 세월과 수많은 시행착오 그리고 끈질긴 노력이 필요함에도, 그저 불 위에 올려놓고 굽는 것만 같으니 만만하게 생각하는 탓이다. ‘불에 굽는다’라는 일차원적 조리 과정은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가공되지 않은 순수함은 화려한 겉치레보다 훨씬 이루기 힘든 경지다.

뉴욕 패션공과대 교수이자 레스토랑 창업 경험이 있는 저자가 30여 년간 기록해 온 미식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