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에서 천궁과 패트리어트(PAC-II,III), L-SAM) 등 3축체계 핵심무기가 행진하고 있다. 2023.9.26 뉴스1
한국형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도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개발이 완료됐다.
25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우리 군이 독자개발 중이던 L-SAM은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L-SAM은 규격화 등 후속 작업을 마친 후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 절차에 돌입하고, 오는 2028년쯤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L-SAM은 현재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천궁-Ⅱ’(M-SAM 블록-Ⅱ)보다 높은 고도 50~60㎞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상층 방어체계에 속하는 무기다.
L-SAM은 지난 2014년 사업추진 기본전략안이 승인된 이후 약 10년 만에 개발이 완료됐다. L-SAM의 체계개발은 2019년부터 시작됐고, 지난해까지 4차례에 걸쳐 표적 요격시험을 마쳤다. 또한 지난 3월 비공개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L-SAM에 이어 요격 고도가 더 높은 L-SAM 블록 Ⅱ를 개발 중이며, 고도 100~1000㎞에서 요격하는 미국산 SM-3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을 도입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