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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채 상병 특검은 과한 정치공세…찬성 운운 與 의원들 한심”

입력 | 2024-05-25 14:05:00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채 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채 상병 순직사고의 본질은 무리한 군 작전 여부에 있다”며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 내부에서 감찰로 끝나야 할 사건을 무리하게 업무상 과실치사죄 책임까지 묻고 구체적 주의의가 없는 사단장 까지 책임을 물으려고 하고 나아가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는 정치사건으로 변질시킨 건 정무적 대처를 잘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앞으로 군사 작전 중 일어나는 모든 사건 사고는 예외 없이 감찰이 아닌 형사사건이 되고 현장 지휘관들뿐만 아니라 군은 모두 위축되어 소극적인 군사작전 지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채 상병의 순직은 가슴 아프고 유족들의 슬픔은 국민 누구나 공감 하지만 그걸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 탄핵 운운하는 특검 시도는 과도한 정치공세로 보인다. 그걸 또 국민감정에 편승하여 재의표결시 찬성 운운하는 우리당 일부 의원들도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감(私感)이 있더라도 참으시고 낙천에 대한 감정으로 마지막까지 몽니 부리지 마시고 조용히 물러가 다음을 기약하시라. 여론에 춤추는 정치보다 여론을 선도하는 정치가 참된 지도자의 도리”라고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