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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거절한 사비, 바르셀로나서 경질

입력 | 2024-05-25 14:49:00

지난달 사임 결정 번복했지만 경질 수순



ⓒ뉴시스


한국 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고사한 걸로 알려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경질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4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날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에게 다음 시즌을 맡기지 않을 거라고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사비 감독이 현역 시절 선수단 주장과 지도자로서 이룬 놀라운 경력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구단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오는 27일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리는 세비야와의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최근 사비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을 찾고 있는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받았지만 고사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

사비 감독은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3회, 수페르코파(슈퍼컵)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을 달성하며 족적을 남겼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08(유로 2008) 우승,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유로 2012 우승을 이루며 A매치 통산 133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2019년 축구화를 벗고 은퇴한 사비 감독은 2년 뒤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 선임되어 친정에 돌아왔다.

그는 2022~2023시즌 라리가와 슈퍼컵 우승을 달성했지만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지난달 사비 감독은 구단과 대화를 나누고 시즌 종료 이후 사임하기로 했던 결정을 번복했지만 결국 경질 수순을 밟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