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영접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26/뉴스1 ⓒ News1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한한 리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가 지속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며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 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의 회담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리 총리는 중국 대표단 일행에 대한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인사를 전하면서 “우리는 개방과 포용을 견지해 공감대를 모으고 차이점을 해소해 나가면서 좋은 협력의 분위기를 유지해 왔다”며 “우리는 호혜-윈윈을 견지하고, 실질적 협력과 이익에 융합을 강화하여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 왔다”고 했다. 한중 회담은 미중 공급망 갈등 속에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은 또 한반도 정세에 관련한 논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회담 당시 리 총리에게 “북핵 문제가 악화될수록 한미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성실한 책임 이행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