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스클리, 처방에 수억 ‘PNH·aHUS’ 치료제 오리지널 대비 절반 수준에 국내 출시(4월) 오리지널 적응증 추가 확보해 치료 접근성 향상 “바이오시밀러사업 가치를 극대화한 제품”
유럽신장학회 학술대회 삼성바이오에피스 전시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스웨덴에서 열린 ‘유럽신장학회 연례 학술대회(ERA congress 2024)’에 참가해 신장 분야 희귀질환 치료제인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효능과 가치를 알렸다고 26일 밝혔다. 현장에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스를 마련하고 신장학 분야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접점 확대를 꾀했다.
유럽신장학회(ERA)는 지난 1963년 설립된 권위있는 국제학회로 유럽을 중심으로 신장학 관련 질환과 치료법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클리는 미국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바이오업체 알렉시온(Alexion, 2021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인수)이 개발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PNH)과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의 적응증을 보유한 희귀질환 치료제다. 특히 PNH와 aHUS는 연간 치료비용이 수억 원대에 달하는 질환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에피스클리는 오리지널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해 초고가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이소영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전략팀장 상무는 “에피스클리는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처방받을 수 있어 바이오시밀러의 가치를 극대화한 제품으로 볼 수 있다”며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앞으로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 제품 공급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제고하고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의료 현장 선순환 구조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취지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