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 앞에 메뉴 안내문이 놓여 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4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3년째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5.6.뉴스1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1년 반 넘게 소득 증가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404만 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가처분소득은 이자와 세금 등을 뺀 돈으로, 실제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1분기 외식 물가는 전년 대비 3.8% 오르면서 가처분소득 상승률의 2.8배에 달했다.
가공식품도 같은 기간 2.2% 증가해 가처분소득 상승 폭의 1.6배였다.
특히 먹거리 물가가 가처분소득보다 크게 오른 현상은 2022년 3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식 품목 39개 중 37개의 가격 상승률이 가처분소득 증가 폭을 웃돌았다.
가공식품도 품목의 절반 이상이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상회했다.
설탕(20.1%), 소금(20.0%), 초콜릿(11.7%), 수프(11.7%), 아이스크림(10.9%), 당면(10.1%)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잼(9.8%), 기타육류가공품(9.4%), 파스타면(8.9%), 사탕(8.4%)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