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상 수상자가 포도대장의 호위를 받으며 길놀이 풍물패의 흥겨운 풍악 소리와 함께 유가행렬을 하고 있다.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제공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와 서울 종로구청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등이 후원한 ‘제 22회 대한민국서당문화한마당’이 성료됐다. 이 대회는 강경(읽기), 제술(짓기), 휘호(쓰기) 등 한국 고유 과거제도의 재현을 통해 청소년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문화 행사이다.
22번째인 올해 대회는 ‘ㅅㄷ, 인공지능(AI)에 답하다’를 주제로 옛 과거 제도의 향시(鄕試)격인 예선전은 지난 4월 27일 전북 남원에서, 수도 한양에서 치루었던 복시(覆試)격인 본선은 이달 19일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각각 진행됐다.
대통령상과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등에 총 상금 5000여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모두 1090여 명이 응시했고, 270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또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와 영신장학회에서 공동주최자인 종로구의 모범 청소년 10명에게 장학금 300만 원이 전달됐다.
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 인성예의지국 우리가 만들어갑니다’를 모토(motto)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사단법인. 전통서당문화를 통해 인성교육과 예절문화를 되살리고 올바른 윤리의식 확립과 도덕사회 구현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전통서당을 운영하는 훈장님들과 각계 지도자들이 뜻을 모았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