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보도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장면. 평양 노동신문.뉴스1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라고 지적하며, 북한의 발사 시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줄 조치들을 시행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비해 한미일이 공조하고 있고, 한미는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 추적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일본 정부에 이날 0시부터 다음 달 4일 사이에 위성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북한은 위성 잔해물의 예상 낙하지점을 한반도 남서쪽 서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 등 3곳으로 명시했다.
이 실장은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여부나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그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라며 “정찰위성과 미사일 도발을 같이한다고 할지라도 그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실장은 북한은 남측이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해상국경을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물을 살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국민 여러분은 공중에 북한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을 경우 군부대나 경찰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북한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남쪽으로 전단을 살포했으며 이로 인해 우리 자동차가 파손되는 등 우리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바 있다”라며 “특히 2016년도에는 풍선에 오물을 넣어 보이는 등 저급한 행동을 한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