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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동훈 겨냥한 홍준표 “총선 참패 책임자 다시 불러들이는 건 레밍주의”

입력 | 2024-05-27 12:24:00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또 다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에 대해 당론과는 달리 퇴출된 의원들 일부가 찬성 쪽으로 기우는 것은 소신이라기보다 몽니로 보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총선 참패 책임이 있는 사람을 다시 당 대표로 불러들이려고 하는 것은 당의 앞날보다 사익을 우선 시키는 대세추종주의, 레밍주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사례를 들며 “추미애 의원이 대세라고 누구도 의심치 않았지만 민주당 당선인들은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을 선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강성 일변도만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계속 얻지 못한다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참 신선하고 깜찍한 역발상”이라고 평했다.

홍 시장은 “최근 보이는 이러한 양당의 모습이 앞으로의 양당 미래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총선 패배 이후 SNS에서 연일 한 전 위원장을 비판했던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이 나오자 다시 그를 저격하기 시작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