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국방부 차관(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5일 서울 서초구 ROTC 중앙회에서 열린 ‘학군장교 지원율 제고를 위한 정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4.2.5/뉴스1
학군사관(ROTC) 지원율이 9년 만에 상향 곡선을 그렸다.
국방부는 2024년 전반기 학군사관 후보생 모집 결과 6258명이 지원해 1.7대 1의 지원율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반기 1.5대 1보다 높은 지원율이다.
국방부는 “병역자원 감소 등의 원인으로 2015년 이후 지속 하향 곡선이었던 학군사관 후보생 지원율이 다양한 정책개선 및 모집홍보 노력으로 다시 상향 곡선을 그리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538명 지원으로 1.6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전년의 1.5대 1과 비교하면 다소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한경대·청주대·백석대·경운대에 학군단을 신설하기 위한 첫 모집으로 공군 본부 차원의 다양한 홍보 지원 결과 모집 정원 100명보다 많은 168명이 지원했다.
해군은 145명이 지원해 0.9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1대 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0.7 대 1보다는 증가했다. 해병대는 47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지원율이 감소했다.
전군 학군사관 지원자의 남녀 비율은 7대 3으로, 여학생은 전년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1829명이 지원했다.
국방부는 올 전반기 학군사관 지원율 증가가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과 초급간부 지원율 제고를 위한 정책 개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장려금과 학군생활지원금을 인상하고, 지원서 접수체계를 간소화했으며, 모집 홍보를 강화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9월부터 실시하는 후반기 모집에는 국방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전년 대비 지원율 제고가 필요한 해병대 등에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