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중부경찰서 ⓒ News1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김 모 씨로부터 전세 보증금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약 5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수개월 전 해외로 도피한 상태로 검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수원중부경찰서는 최근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한 도시형생활주택의 임차인 13명으로부터 임대인 김 씨 등을 사기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는 약 27억원에 달한다.
김 씨에 대한 고소장은 수원 지역 다른 경찰서에서도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
수원서부경찰도 지난 2월 10명 안팎의 임차인이 김 씨 등으로 인해 10억여 원의 전세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현재 수원지역 3개 경찰서에 접수된 김 씨 관련 전세 피해금 규모는 확인된 것만 약 50억원에 이른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끝내고 고소자료 등을 검토하는 단계로, 추후 김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김 씨가 수사 개시 수개월 전 이미 해외로 도피해 실제 조사까지는 상당한 시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