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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반값 할인” 롯데 16개 계열사 쇼핑축제 연다

입력 | 2024-05-28 03:00:00

30일부터 ‘롯데레드페스티벌’
“할인 폭 늘려 6월 비수기 돌파”
척아이롤 반값-가전 25% 할인




롯데그룹 유통군이 참여 계열사와 할인 폭을 대폭 늘린 그룹 단체 행사를 연다.

롯데 유통군은 통합 쇼핑 축제 ‘롯데 레드 페스티벌’을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연다고 27일 밝혔다. 롯데 레드 페스티벌은 롯데그룹을 상징하는 색상인 빨간색과 축제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를 결합한 이름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유통군 통합 마케팅 행사에 이 이름을 붙이면서 그룹 대표 행사로서의 위상을 지니기 시작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올해 목표를 ‘외형 성장’으로 잡았다. 김 부회장은 2월 임직원 대상 영상 메시지를 통해 “원팀, 원마인드, 원미션”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체질 개선을 우선으로 하는 트랜스포메이션 1.0이었다면 올해는 2.0이다”라며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이번 롯데 레드 페스티벌 참여 계열사 수도 크게 늘었다. 롯데GRS(엔제리너스), 롯데시네마, 롯데 자이언츠, 호텔롯데, 롯데월드 등 유통군 외 계열사들까지 16개 회사가 참여한다. 지난해 11월엔 롯데마트·슈퍼·백화점 등 유통군 포함 11개 계열사가 협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유통군 외에도 소비자와 밀접한 롯데 계열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며 “통합 마케팅은 규모의 경제이기 때문에 규모를 확장하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롯데 유통군은 행사 시기도 기존 4월에서 6월로 옮겨 ‘쇼핑 비수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6월은 지난 2년간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 유통업체 매출 총액이 1년 중 2월 다음으로 적은 달이다. 통상 4, 5월 나들이 및 가정의 달 수요와 7, 8월 바캉스 수요 사이의 공백이 6월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슈퍼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호주산 곡물비육 척아이롤’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반값에 준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과 선풍기, 냉장고 등의 계절가전을 최대 25% 할인한다. 고객이 행사 기간 여러 롯데 계열사에서 결제하면 ‘엘포인트(LPOINT) 100만 포인트 적립 기회’도 준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