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에 뚜껑을 씌워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 용변을 보는 공간인 화장실의 각종 세균으로부터 칫솔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거라는 믿음에서다.
하지만 칫솔 뚜껑은 세균 차단 장벽이 아니라 세균을 안에 가두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미국 치과 협회(ADA)는 경고한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버밍엄 캠퍼스 치과대학 교수인 미아엘 L.가이징거 박사도 건강매체 SELF에 “칫솔은 사용 사이에 완전히 건조될 수 있는 환경에서 세워서 보관해야 한다”고 거든다.
전문가들은 칫솔뚜껑을 씌우지 말고 화장실 상부 장에 두거나 정말 걱정된다면 침실로 가져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ADA는 칫솔을 깨끗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칫솔 공유하지 않기, 칫솔모 잘 헹구기, 사용 후 칫솔 완전히 건조시키기 세 가지를 권장했다.
그 중 건조한 칫솔은 최적의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침용과 저녁용 두 개의 칫솔을 번갈아 사용하여 각각의 칫솔이 충분히 마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한편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구강 건강과 관련해 하루 두 번 회당 2분간 이를 닦고 하루에 최소 한 번 치실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에 따르면 손으로 칫솔질을 하는 것보다 전동칫솔이 구강 청소에 더욱 효과적이다.
치과의사들은 또한 양치 후 치약의 활성 성분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물로 헹구지 말라고 조언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