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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6월 4일’ 北발사 통보 기간 내 추가 도발 가능성”

입력 | 2024-05-28 09:59:00

"日방위성 경계·감시에 만전…구체적인 것, 한미일이 분석 중"



ⓒ뉴시스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방위상은 28일 북한이 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데 대해 “앞으로도 위성 발사 통고 기간 내 추가 도발 행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 NHK등에 따르면 기하라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방위성으로서는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 및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일미한(한미일)의 긴밀한 정보 공유에 따르면 북한은 (27일) 오후 10시 43분께 북서부 연안 지역 동창리 지구에서 남방향으로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으나 발사 수 분 후 서해 상공에서 소실했다”고 설명했다. “우주공간으로 무언가 물체가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실패 가능성을 포함해 구체적인 것은 일미한이 현재 분석 중이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에 대해 방위성에서 정부 내, 관계 기관에게 신속한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며 “현재까지 항공기, 선박 피해 보고 등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7일 오전 0시부터 다음 달 4일 오전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27일 오후 10시46분께 북한이 탄도 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며 전국순시경보시스템(J얼럿)으로 오키나와현을 대상으로 정보를 발신했다.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해줄 것을 촉구했다. 대피령은 약 20분 만에 해제됐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도 27일 심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통보한 위성 발사시간이 내달 4일까지라면서, 기간 내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연내 군사정찰위성 3기를 발사하겠다고 밝혀온 점도 지적했다.

그는 오키나와현 사키시마(先島)제도에 지상배치형 요격미사일 PAC3 부대 파견을 계속하는 등 계속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동안 거듭된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일련의 북한의 행동은 우리나라와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이런 발사는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며 “북한에 대해서는 (중국) 베이징(北京) 대사관 경로로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했다”고 말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정부로서는 유엔 안보리의 장을 포함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연대해 대응하는 동시에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켜내기 위해 계속 정보의 수집·분석 및 경계 감시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향후 추가로 공표해야 할 정보를 입수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