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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청년 무상 직업교육”… 졸업생 400명 전원 취·창업 성공

입력 | 2024-05-29 03:00:00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LG전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전기전자-IT 분야 기술 교육 지원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학생들이 가전제품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청년을 대상으로 무상 직업교육을 지원해 결실을 맺고 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한국전쟁 참전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LG와 KOICA(한국국제협력단), 에티오피아 정부 등이 협력해 지난 2014년 개교했으며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LG전자는 학교를 통해 에티오피아 청년의 자립을 위한 전기전자, IT 분야 기술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2년까지 누적 졸업생은 약 400명으로 취·창업률은 100%다. 졸업생 모두가 LG전자 외에도 다양한 IT 기업에 취업하거나 습득한 기술을 활용해 창업하는 등 사회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졸업한 7회 졸업생은 63명이다. LG전자 중아서비스법인(LGEME)에 취업한 졸업생 솔로몬 젠베루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내 삶의 가장 큰 터닝 포인트로 ‘Life’s Good’은 LG전자의 모토일 뿐 아니라 실제로 내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며 “앞으로 소프트 엔지니어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10여 년 전인 2012년 에티오피아 농촌 주민의 자립을 돕는 ‘LG 희망마을’ 조성을 시작으로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LG-KOICA 직업훈련학교 설립, 참전 용사의 집을 지어주는 프로그램 운영, 콜레라 백신 무상 접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세계 곳곳에서 환경,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LG 희망마을은 LG전자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해외 주거 취약계층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3년간 67가구가 이 사업을 통해 새집을 선물받았다. LG전자가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해 주거 환경을 개선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LG 희망마을의 수혜 가구는 230곳에 달한다.

2017년부터는 지역 주민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의 교육, 위생 등을 개선해 자립을 돕는 주민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젝트 ‘LG 앰버서더 챌린지’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글라데시,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페루, 코트디부아르 등 6개국을 대상으로 △빈민 지역 도서관 개원 △청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역적 특성으로 수상가옥이 발달한 방글라데시에서는 ‘수상 앰뷸런스’ 사업을 진행하며 현지 고객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LG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돼 지난 2010년 출범한 Life’s Good 봉사단도 국내외에서 온정을 나누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총 72개 팀에서 600여 명의 임직원이 Life’s Good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