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LG-코이카 희망직업훈력학교 학생들. 코이카 제공
아프리카는 아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2020년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인 3%를 넘어섰다. 세계 경제성장률 상위 20개 국가 중 11개국이 아프리카 국가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유엔의 ‘2022년 세계인구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아프리카 인구는 약 2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
가나대학교 봉사단과 학생들의 모습.
세네갈에서는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및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효과적인 인큐베이션을 위한 전문 코칭 프로그램과 현지 액셀러레이터나 투자자와의 매칭 펀드를 제공한다.
탄자니아에서는 높은 실업률과 청소년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업능력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약 4300명이 용접, 산업배관, 가정배관 등의 훈련을 받았고 3435명이 인턴십 기회를 제공받았다. 또한 630명을 대상으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코이카는 아프리카 보건 안보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가나에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코로나19, 황열, 콜레라 등의 공중보건 위험 요소를 예방, 탐지,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국가 공중보건 실험실 체계 강화, 질병 감시체계 강화, 긴급상황실 체계 강화 등을 목표로 한다.
코이카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디지털 정부를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 튀니지에서는 한국의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를 모델로 한 ‘튀니지 공공조달 시스템(TUNEPS)’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의 구축으로 입찰 건수와 등록 업체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공공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졌다.
코이카의 다양한 ODA 사업은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고 있으며 교육, 기술, 보건, 창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지원 체계의 결과이며 아프리카가 지구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