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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그룹, 생물다양성 보전 특별 주간 운영… 이우현 회장 “ESG경영 고도화할 것”

입력 | 2024-05-28 12:08:00

지난 20일 생물다양성 보전 주간 지정
임직원 참여·지역 맞춤 체험 및 교육 운영
OCI홀딩스, 전문성 있는 ESG 활동 추진
‘OCI ESG 경영협의회’ 출범




OCI그룹이 생물다양성 보존 주간을 맞아 인천대학교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주제로 신수성 작가(왼쪽에서 4번째)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 주관했다.

OCI홀딩스가 ‘세계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5월 22일)’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일환으로 임직원이 참여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전개했다.

OCI홀딩스는 지난 20일부터 일주일을 ‘2024 OCI 생물다양성 보전 주간’으로 지정하고 전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생물다양성 보호 관련 교육부터 하천 탐사대회, 멸종위기종 전시회 등이 운영됐다.

이번 활동은 OCI홀딩스가 기후변화와 함께 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대내외 이해 관계자들의 인식 개선을 목표로 작년부터 시작한 ESG 캠페인 일환으로 마련됐다.

작년 12월에는 OCI그룹 국내 최대 사업장이 있는 군산에서 임직원, 가족, 지역민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군산대 해양생명공학과 김영식 교수의 특강과 바닷물 분석, 야생조류탐사 등 지역 맞춤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체험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일주일을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특별 주간으로 지정하고 OCI그룹 모태가 됐던 인천지역에서 활동을 전개했다. 생물다양성 보호 관련 온라인 교육을 시작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임직원 가족과 인천 시민 등 100여명이 인천 생태하천인 장수천에서 생물다양성 탐사대회를 진행했다. 장수천 생태길을 걸으면서 전문가로부터 환경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조류와 어류, 곤충 등 지역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OCI그룹 임직원과 가족, 인천시민들이 장수천 생물다양성 탐사대회에 참가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는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교수회관에서 동물 그림 전문 발달장애인 신수성 작가의 멸종위기종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시회는 OCI홀딩스와 OCI미술관, 인천대 조형연구소 등이 주관했다. 전시회를 통해 미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 OCI그룹 해외 사업장 인근에 서식하는 아메리카들소, 흰손긴팔원숭이, 말레이곰 등 세계 멸종위기종 그림 50여점을 선보였다. OCI그룹 임직원과 가족, 갤러리를 찾은 지역민들은 작품을 감상하면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현 시대 기업에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공헌(CSR)뿐 아니라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 보존 등 보다 전문적인 ESG 활동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OCI홀딩스는 ‘지속가능성 실현(Making Sustainability Possible)’이라는 비전 하에 투명하고 효율적인 ESG경영을 그룹 운영의 기준으로 삼아 보도 고도화된 ESG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CI홀딩스는 지난 21일 ESG경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전사적인 ESG경영 기반을 다지기 위해 ‘OCI ESG 경영협의회’를 출범했다. OCI그룹은 신설된 ESG 경영협의회를 주축으로 정교하고 효율적인 ESG경영을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