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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술자리 동석 정찬우·길 참고인 조사…경찰 “방조 혐의 없어”

입력 | 2024-05-28 18:08:00

김호중 사고 당일 만난 동석자 참고인 조사
경찰 “음주 운전 방조 혐의 없다”



ⓒ뉴시스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의 ‘음주 뺑소니’ 혐의 수사를 이어가는 경찰이 사고 당일 김씨와 함께 있었던 지인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씨와 식사 자리에 동석했던 개그맨 정찬우씨와 가수 길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조사 후 이들에게 음주운전 방조 등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정찬우씨와 길씨는 사고 당일 김씨 일행과 스크린 골프장에서 만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일부 일행은 식사 자리로 이동했고, 최종 자리는 유흥주점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찬우씨는 스크린 골프장 자리에는 동석했으나 술자리는 함께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도주한 김씨 대신 김씨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를 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고, 뒤늦게 김씨의 음주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음주 사실을 줄곧 부인해 왔던 김씨는 지난 19일 돌연 입장을 바꿔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김씨를 한차례 불러 대면 조사한 뒤 다음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김씨에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24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김씨와 술자리 동석자 등을 상대로 김씨의 당일 음주량 등을 특정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