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를 떠나 삼성에 합류하는 박병호. 동아일보DB
‘국민 거포’ 박병호(38)가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대신 오재일(38)이 KT로 향한다.
박병호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들린 지 한나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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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박병호. 동아일보DB
KT 관계자는 “27일 박병호와 만나 잔류를 설득했지만 (팀을 떠나고 싶다는) 선수 뜻이 매우 완강했다”면서 “박병호의 남은 선수 생활을 위해 이적을 추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6차례 홈런왕에 오른 ‘거포’지만 올해에는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에 그친 뒤 허리 통증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박병호는 이번 트레이드로 LG, 키움(옛 넥센), KT에 이어 프로 네 번째 팀에서 뛰게 됐다.
삼성을 떠나 KT로 향하는 오재일. 삼성 제공
오재일 역시 올 시즌 타율 0.234, 3홈런, 8타점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이 홈런이 결국 삼성 팬들에게 건네는 작별 인사가 됐다.
오재일은 29일 바로 KT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