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29명, 전체 사망자의 56% 전남경찰청 내달부터 집중 단속
최근 4년간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부근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29명에 달해 전남경찰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전남 영암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5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불국가산단이 있는 삼호읍에서만 29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영암 전체 사망자의 절반(55.7%)이 넘는 수치로, 한 해 평균 7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숨진 셈이다.
대불산단 내 발생한 교통사고 중 56.2%는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특히 차량 간 측면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36.8%에 달해 전남지역 측면 충돌 사망률(17.6%)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전남경찰청은 최근 전남자치경찰위원회, 전남도, 영암군,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등 관련 기관과 대불산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