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등급따라 골당 가중치 달라 ‘골’ 더 많아도 순위 뒤집힐수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사진)이 2023∼2024시즌 ‘유러피안 골든슈’를 수상했다. 유럽축구 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최고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받는 상으로 ‘유러피안 스포츠 매거진스’가 주관한다.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첫해인 2023∼2024시즌 리그에서 36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었던 케인의 EPL 한 시즌 최다 득점은 두 차례 기록한 30골이다. 2023∼2024시즌 유러피안 골든슈 2위는 슈투트가르트(독일)의 세루 기라시로 28골을 넣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의 엘링 홀란이 각각 27골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유러피안 골든슈 톱10 순위를 보면 공동 10위를 한 3명이 각각 29골을 넣은 것으로 돼 있다. 2위를 차지한 기라시보다 한 골이 더 많다. 어떻게 된 일일까. 유러피안 골든슈는 리그 등급에 따라 한 골당 가중치를 다르게 매겨 순위를 정하기 때문이다.
공동 10위에 오른 뤼크 더용(에인트호번)과 방겔리스 파블리디스(AZ알크마르)는 네덜란드 리그, 빅토르 죄케레스(스포르팅CP)는 포르투갈 리그 선수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